중국 소비 회복 신호?…알리바바·징둥 “광군제 기간 매출 증가”

입력 2023-11-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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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구체적 거래 규모 밝히지 않아
올해 저가·할인 전략에 초점
11일 택배 처리 건수 전년보다 16% 늘어
금주 중국 기술 기업 실적 발표 예정

▲알리바바 로고. AP뉴시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JD닷컴(징둥닷컴)이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 기간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번 광군제 행사에서 자사 타오바오·티몰의 매출과 주문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징둥닷컴도 매출과 주문, 이용자 수가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구체적인 거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알리바바의 광군제는 징둥닷컴의 6ㆍ18 쇼핑 축제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중국 소비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활용돼 왔다.

현재 중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은 올해 광군제에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저가·할인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알리바바는 “광군제 기간 15%의 할인율이 적용된 주문이 2억1000만 건에 달했다”며 “올해 400여 개 브랜드가 매출 1억 위안(약 180억7200만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징둥닷컴도 자사 결제서비스 바이탸오를 통해 “40만 개 브랜드·가맹점이 15억 위안 이상의 구매 보조금을 제공했다”면서 “60여 개의 브랜드가 매출 10억 위안을 돌파했으며 약 2만 개 브랜드의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우정국은 광군제 행사가 진행된 하루 동안 전국에서 6억3900만 건의 소포가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규모다. 이달 1~11일 동안 처리된 택배 건수는 총 53억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중국 거대 기술기업들이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중국 국내 소비가 회복됐는지로 쏠리고 있다. 징둥닷컴과 텐센트는 15일, 알리바바는 1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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