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쌍용 지분 인수 의결(상보)

입력 2009-05-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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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PE 보유지분 69.53%, 주당 1만8천원 이하 인수 결의

㈜GS가 ㈜쌍용을 인수키로 결정했다.

이는 GS그룹의 신사업 발굴 및 추진 플랫폼을 확보하고, ㈜쌍용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트레이딩(Trading)역량을 활용해 GS의 기존 네트워크 및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GS는 2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MSPE(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가 보유하고 있던 ㈜쌍용 보통주 69.53%(742만5634주)를 최종 실사를 전제로 주당 1만8000원 이하에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가격은 대표이사에 위임하기로 승인했다.

㈜쌍용은 1999년 외환위기로 쌍용그룹이 해체되면서 워크아웃에 들어가 2005년에 졸업하고, 2006년 MSPE에 매각되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됐다.

GS는 이번 인수계약을 통해 ㈜쌍용의 축적된 글로벌 무역 역량과 광범위한 해외 네트워크이 향후 GS그룹의 글로벌 사업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GS는 ㈜쌍용을 통해 계열사의 기존 네트워크 및 사업역량을 종합 활용함으로써, 국가 단위의 마케팅을 수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 기획·관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고 상사의 다양한 상품의 전문성 및 사업화 역량을 활용해 그룹의 신사업 발굴 및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상사의 유연한 조직구조 및 새로운 사업기회 포착을 위한 뛰어난 기업가 정신은 GS그룹이 중장기 성장기회를 발굴, 육성할 수 있는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GS측은 기대하고 있다.

GS 관계자는 "㈜쌍용 인수로 계열사의 해외사업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역할이 가능해져 GS그룹 글로벌화의 촉진은 물론, 신사업 발굴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쌍용 역시 GS그룹의 사업역량을 활용하여 종합상사로서 보다 확고한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S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GS 관계자는 "그 동안 축적된 ㈜쌍용의 종합상사로서 경험과 노하우가 GS그룹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 유통 및 건설사업에서의 역량과 결합한다면, ㈜쌍용 및 GS그룹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GS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및 GS건설은 국내시장에서의 안정적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는 것.

특히, GS칼텍스의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시장 확대, GS건설의 해외영업력 강화, GS리테일 및 GS홈쇼핑의 글로벌 소싱역량 강화에 ㈜쌍용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력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쌍용의 유연탄 등 자원개발 역량 및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GS칼텍스와 GS가 추진하고 있는 GS그룹의 자원개발 등 해외 에너지사업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쌍용 역시 GS칼텍스라는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 및 GS건설의 플랜트 EPC 수행역량 등을 활용해 해외 수출시장의 확대 및 대규모 건설프로젝트의 개발 등 종합상사로서의 면모를 확대할 수 있는 사업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GS 관계자는 "㈜쌍용 인수에 따른 시너지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인수 후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기회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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