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IR] SC팅크그린, 폐기물에너지 중추기업으로 비상

입력 2009-05-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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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폐기물에너지 회수 기술 대체할 PGV기술로 신성장동력 확보

플라즈마 열분해 가스화 용용공법(PGV). 듣기만 해도 난해한 이 기술을 활용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코스닥 상장기업 SC팅크그린으로 폐기물을 열분해해 수소와 전기, 가스, 스팀에너지 등의 에너지를 회수하는 기업이다.

1999년 설립된 SC팅크그린은 2002년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커피, 의류 사업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다 지난해 5월 현재 김희수 대표가 취임한 후 본격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재도약

김희수 대표가 취임했던 지난해 5월 당시에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중 태양열에너지와 풍력에너지 산업 등이 정부의 지원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김희수 대표는 한계에 도달한 폐기물 매립 상태와 기존 열분해 소각처리방식이 유해가스를 배출한다는 점을 파악해 플라즈마 열분해 가스화 용융공법을 활용한 폐기물에너지 사업에 나섰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할리스이앤티에서 지금의 SC팅크그린으로 변경했다.

사명 변경을 통해 연예인 매니지먼트와 국내외 공연업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축소 및 정리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한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더불어 하수 및 폐수처리업과 토양 및 지하수 정화사업을 추가했으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유근 이사를 신규로 선임했다.

◆100%재활용에 친환경·효율적인 신기술 'PGV'

PGV기술을 개발한 업체는 SC팅크그린이 아닌 애드플라텍이라는 국내 중소기업이다. SC팅크그린은 지난해 8월 애드플라텍과 10년간 PGV기술의 우선적 국내 사업운영권 계약을 체결해 상용화하고 있다.

PGV기술은 산소투입 없이 1500도 이상의 고온에서 플라즈마 토치를 활용해 폐기물을 열분해 해 폐기물 내에 있는 유기물은 가스화해 에너지로 활용하고, 무기물은 용융처리돼 슬래그로 배출, 산업용재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 열분해 소각방식에 비해 높은 재활용률과 친환경성, 효율적인 사업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PGV기술을 통해 처리되는 폐기물 잔재인 슬래그는 유해물질이 용출되지 않아 산업포장재와 강화벽돌 등의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가스성분은 수소와 이산화탄소, 스팀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로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폐기물 매립장 시설이 필요하지 않으며 폐기물 매립으로 인한 2차 심층수 오염문제도 야기하지 않는다.

특히 산소 투입이 없기 때문에 다이옥신 등 유해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인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폐기물 종류에 따라 각각의 폐기물 처리설비가 필요하지만 PGV기술은 생활폐기물과 산업폐기물, 하수슬러지, 방사능폐기물 등 모든 종류의 폐기물 처리가 가능해 효율적 사업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울산 재생에너지 회수시설 건립 추진 순항

SC팅크그린은 현재 울산에 폐기물을 활용한 스팀 및 액화 이산화탄소 회수시설 건립을 위해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후, 본격적인 시설 건립이라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문기업들과 MOU 및 계약을 통해 신중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울산 재생에너지 회수시설의 경우, 지난 3월 에너지솔루션즈와 설비 설치 및 에너지이용 합리화 자금 조달 양해각서(MOU)를, 디에스엔텍과 기계장치 공사관리 용역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또한 지난 4월 울산 부지 매입을 끝마쳐 본격적인 시공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 완공예정인 울산 재생에너지 회수시설은 인근 화학단지 등에서 폐기물을 수급해 일일 70톤의 폐기물을 처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일일 70톤의 이산화탄소와 3400Nm3/h의 수소, 그리고 시간당 3.5톤의 스팀에너지를 회수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SC팅크그린은 마산 진북면 부근에 폐기물을 활용해 전기 및 스팀에너지를 회수하는 시설 건립도 추진 중에 있다.

마산시와 주역주민과 인허가가 완료된 상태로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마산 재생에너지 회수시설은 일일 48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인근의 조선업체와 조선기자제 업체 등에 폐기물을 수급해 시간당 2800Kw의 전기에너지를 회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체에너지 개발, 환경오염 문제, 탄소배출권 규제 등 대한민국이 직면한 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PGV기술로 SC팅크그린이 신재생에너지 중추기업으로 발돋움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CEO 인터뷰] 김희수 대표

"국내 최고 폐기물에너지 기업 될 것"

"엔터테인먼트사업은 인적네트웍킹에 의해 매출이 발생되고, 그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구조가 어렵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사업을 위한 기반투자가 많이 수반되는 반면 장기적인 안정된 수익모델이 가능하다고 본다."

SC팅크그린 김희수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취임 후,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탈바꿈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사명이 커피브랜드(Hollys)와 엔터테인먼트(ENT) 이미지가 강했는데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시작되는 올해부터 신성장동력사업에 대한 새로운 출발을 대외에 알리고자 사명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사명은 강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고자 SC(Strong, going Concern)를 '자연과 환경을 생각한다는' 슬로건 Think Green을 젊은 감각에 맞게 한글로 팅크그린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의 폐기물에너지 기업을 꿈꾸고 있는데,향후 비젼은?

현재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은 친환경적인 폐기물의 처리뿐만 아니라, 처리에서 나오는 열원을 이용해 다양한 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는 아직 폐기물처리사업자가 영세하고 처리설비도 스토커방식이 대부분으로 열원을 확보해 다양한 에너지를 회수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당사는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미 검증이 된 고급기술인 '열분해가스화용융방식'을 국내에 접목하게 됐다. 투자금액이 높은 반면 다양한 에너지회수가 가능해 경쟁력있는 투자효율을 가져갈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기존 폐기물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여러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친환경처리를 통해 사업적으로는 규제환경 리스크를 제거하고 신재생에너지의 회수로 폐기물처리에 대한 기존 사업자 대비 가격경쟁력 확보와 수익모델을 다양화 함으로써 재 투자가 용이한 사업구조를 가져갈 수 있다.

▲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보유한 강점은 무엇인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애드플라텍과의 'PGV기술에 대한 국내 운영사업권리' 보유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추진이 용이한 지리적 이점이 있다.

대상지역은 울산과 마산지역으로 각각 산업단지내에 위치해 있어 안정적인 폐기물수급이 가능하다는 점과 지역 내 재생에너지 판매·소비를 위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으므로 인프라투자와 물류비용 등 여러면에서 비용 효율이 높은 장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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