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확진환자 13명 발생...전국확산 가능성 높아져
지난 23일 신종플루 확진환자 2명이 발생한 데 이어 24일 하루 동안만 신종플루 환자 11명이 새로 추가되며 국내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총 21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틀동안 신종플루 환자가 13명이 집단으로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4일 오후 외국인 영어강사 6명, 한국인 영어강사 2명, 뉴욕발 비행기에 탑승한 아동 3명이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또한 복지부는 외국인강사 가운데 1명의 추정환자가 추가됐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감염자로 확인된 외국인 강사와 접촉한 67명을 격리해 정밀검사를 벌이는 한편 보건소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의 감시와 조기발견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추가된 영어강사 확진환자들과 함께 생활을 했던 외국인강사들중 34명이 지난 22일 서울, 경기, 부산, 경남, 경북 등지에 있는 이 학원의 전국 지사로 파견됐다고 알려짐에 따라 2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환자 발생으로 추적조사 대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면서 "확진환자로 판명된 강사들이 각자 다른 비행기를 타고 입국해 추적조사해야 할 비행기 동승객만 수천명에 이르고 연수기간 교육시간 외에는 강사들이 자유롭게 외출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행적과 접촉자들을 밝히는 일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기 탑승객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수준이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광범위한 추적조사를 해야 할 상황으로 국내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커진 만큼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에 더욱 철저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