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매출 1조’ 삼성바이오로직스, 5~8공장 건설에 7.5조 투자

입력 2023-10-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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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바이오캠퍼스에 2032년까지 건설…“총 생산 132.4만 L”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7조5000억 원을 투입, 5~8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5일 공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7월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를 매입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5~8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5공장은 올해 4월 착공에 들어가 2025년 4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6공장은 2027년 완공이 목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을 필두로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하고 시장의 성장 및 고객사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 리터로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78.4만 리터가 된다. 제2바이오캠퍼스 완공 시 생산능력은 72만 리터로 예상된다. 제1캠퍼스를 포함하면 총 생산능력은 132만4000리터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 격차를 벌릴 예정이다.

5공장 가동 시기는 2025년 4월이 목표로, 공사 기간은 총 24개월이다. 동일 규모의 3공장(18만 리터)보다 약 1년(35개월→24개월) 짧다. 5공장은 1~4공장과 같이 쿠키를 찍어내는 것처럼 특정 디자인을 반복하는 ‘쿠키컷(Cookie-cut)’ 방식을 적용해 공사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쿠키컷 방식으로 건물을 지으면 동일한 디자인, 구조 및 기능을 갖는 여러 건물을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으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음. 6~8공장도 동일하게 설계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이날 3분 실적 공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기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매출 1조340억 원, 영업이익 31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610억 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6211억 원, 영업이익은 76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5853억 원), 14%(929억 원) 늘었다. 앞서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3조6016억 원 이상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별도기준 매출은 8827억 원, 영업이익은 3816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2081억 원), 23%(702억 원) 증가했다.

회사 측은 △장기 대규모 CMO 계약 기반의 견고한 수주 물량 △1~3공장의 운영 효율화 △4공장의 매출 반영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이자와 노바티스 등 글로벌 빅파마와 대규모 CDMO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726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이다. 올해 10월 기준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18억 달러(약 15조 원)다.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춘 4공장이 빅파마 중심의 수주 계약을 토대로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또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24년 상업 생산 개시를 목표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고, 최근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AimedBio)’와 스위스 소재 ‘아라리스 바이오텍(Araris Biotech)’에 투자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힘을 쏟으며, 올해 6월 ESG 경영 주요 성과와 중장기 추진 전략을 담은 2023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엔 2050년 넷제로 목표를 선언했으며, 저탄소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및 재생에너지 전환, 폐기물 재활용 등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참여,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보고서 발간 등 여러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참여 중이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분기 매출 2621억 원, 영업이익 49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 제품 허가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억 원(3%), 영업이익은 287억 원(37%) 감소했다. 다만 회사 측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에도 기존 제품 판매량 확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연간 분기별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해 7종은 글로벌 시장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고, 3종은 임상 시험 완료 후 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3분기에는 미국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유럽에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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