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충남 서산시 부석면 봉락리 한 축산농가에서 농협 관계자가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5일 오전 8시 기준 충남 서산과 홍성에 있는 한우 농장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는 현재까지 총 29곳으로 집계됐다.
앞서 인천 강화, 강원 양구에서도 전날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왔다. 강원 양구의 한우농장에선 7개월 된 암송아지 한 마리가 럼피스킨병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강원도에선 첫 발병 사례다.
충남 서산에서 최초 확인된 럼피스킨병은 내륙인 충북 음성에 이어 강원 양구에서까지 발병하는 등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잠복기를 고려할 때 지난달 주변국에서 럼피스킨병 바이러스가 들어왔고, 이미 전국적으로 퍼져있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의심 신고를 받고 현재 검사 중인 7건도 있어서 확진 사례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방역 당국은 다음 달 초까지 백신 170만 두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