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은 순천" 與 혁신위원장 인요한...'한국형 구급차' 개발한 '푸른 눈의 사나이'

입력 2023-10-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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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구급차’ 제작한 ‘특별귀화 1호’
박근혜 후보 선대위 합류…. 호남 유세 동행
윤석열 정부 복지부 장관 하마평
“우주의 중심, 순천” 호남 애정 각별
내년 총선 서대문갑 출마설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소감을 밝히며 미소짓고 있다. 2023.10.23. suncho21@newsis.com

23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인요한(64) 연세대 의대 교수는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다.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 알려진 그의 가문은 4대째 한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교육·의료 활동을 펼쳐왔다. 구한말 미국에서 건너온 유진 벨 선교사가 외증조부다.

1959년 순천에서 태어난 인 위원장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1987년 서양인 최초로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1991년부터 32년간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장으로 일해 왔다. 2011년 3월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가문의 교육·의료 분야 공헌을 인정받아 ‘특별귀화 1호’ 대상자로 선정됐다.

인 위원장은 1993년 ‘한국형 구급차’를 설계 제작해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7년에는 형과 함께 외증조부의 이름을 딴 유진벨재단을 설립해 대북 의료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무료 진료, 구급차 기증, 결핵 퇴치사업 등을 위해 29차례 방북했다.

보수 정당과의 인연은 2012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박근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 당시 호남 지역 유세에 동행해 지지 연설을 하면서 ‘대한민국 여성 대통령론’을 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 부위원장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도 깊다. 지난해 5월 취임식에 국민대표 20인 중 한 명으로 참석한 데 이어 올해는 참전용사 후손 자격으로 윤 대통령 내외의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관람에 동행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8월에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공부 모임 ‘국민 공감’ 연사로 참여했다. 그는 당시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영어를 그렇게 잘하는지 몰랐는데 정말 잘한다. 영어가 거의 완벽하다”며 “그것보다 중요한 건 (윤 대통령이 부른) ‘아메리칸 파이’다. 이 노래는 미국 사람 고유의 상징성을 가진 노래로 미국 사람 심금을 울리는 노래”라고 했다.

호남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인 위원장은 2006년 ‘내 고향은 전라도 내 영혼은 한국인’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할 정도로 한국과 호남을 향한 마음이 크다. 평소에 전라도 사투리를 애용하며, 여러 인터뷰에서 고향 얘기를 할 때마다 “우주의 중심, 순천”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는 “국민의힘에서 전라도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내년 총선 출마설도 있다. 연대 신촌세브란스 병원이 있는 서울 서대문갑 지역구 출마가 유력하게 예상된다. 서대문갑은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민주당 우상호 의원의 지역구로, 민주당에서는 세브란스 병원 간호사 출신인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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