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반수생 '9만명' 육박…"역대 최고"

입력 2023-10-22 16:15수정 2023-10-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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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DB)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하는 '반수생'이 9만 명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모의고사 접수 통계를 공개한 이래 최고치다.

반수생이란 대학에 다니면서 재수하는 수험생으로, 최상위권의 '의대 쏠림 현상'과 함께 킬러 문항 배제 기조에 따라 수능에 다시 도전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 반수생은 8만9642명으로 추정된다. 올해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재수생은 8만8300명이고, 본 수능에는 재수생 17만7942명 접수했다. 이 차이로 반수생 수를 추정했다고 종로학원은 설명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대학 재학 중 반수를 택한 수험생은 1학기 휴학이 불가하기에 6월 모의평가에는 대체로 응시하지 못한다"며 "이를 감안해 추출한 반수생 규모가 평가원이 관련 수치를 공개한 2011학년도 이후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반수생은 수능에 접수한 N수생(17만7942명) 중 50.4%에 육박한다. 이는 2023학년도(8만1116명)보다 8526명 증가한 수치다. 전체 수능 응시자(50만4588명) 중 5분의 1은 반수생인 셈이다.

최근 의대 열풍이 불면서 최상위권 일반학과에 진학한 학생들은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수능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또 킬러 문항 배제에 따라 중하위권 대학의 재학생들은 최상위권 대학으로의 진학을 위해 수능에 재도전하고 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향후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된다면 반수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4년제 대학의 자퇴생이 증가해 중도 탈락한 학생이 10만 명대를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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