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코스피 이전상장 이사회 결의 완료…12월 임시 주총서 확정

입력 2023-10-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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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표 바이오기업 HLB의 코스피 이전상장 절차가 본격화된다.

HLB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에 관한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12월 2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앞서 HLB는 9월 공시를 통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시 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 증권선물거래소에 코스피 시장 상장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코스피 이전 추진은 주주들의 요구가 점점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기 주주간담회에서 HLB 주주들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코스피 이전을 지속해서 요구해왔다. 특히 오랜 기간 공매도의 집중 공격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자금 유입 등 유동성 측면을 고려해도 코스피 이전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HLB는 간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허가 본심사를 받고 있고,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판매를 준비 중이지만 무차별적인 공매도로 주가가 신약허가신청(NDA) 전보다 크게 하락했다.

백윤기 HLB 대표는 “투자자와 주주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주관사 선정에 이어 이사회 결의 절차를 진행했다”라며 “간암 신약허가 본심사가 늦어도 내년 5월 완료될 예정으로, 신약허가 가능성이 큰 만큼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도 이전상장이 필요하단 내부적 판단도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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