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4.5% 돌파…2007년 이후 최고

입력 2023-09-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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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긴축 장기화 우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불안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25일(현지시간) 4.531%. 출처 CNBC방송
미국의 긴축 장기화 조짐과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 장기물 국채 금리가 치솟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0bp(1bp=0.01%p) 이상 상승한 4.542%를 기록했다. 4.57%까지 올랐던 2007년 이후 약 16년 만의 최고치다. 이후 종가는 4.531%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의 새 변수로 부상하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더 오래 이어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오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1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경제 불안도 가중하면서 국채 금리를 압박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은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BC는 “이번 주 투자자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살필 예정”이라며 “여러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통화 정책 전망에 대한 새로운 힌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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