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이 주춤한 농기계 전문기업 아세아텍이 SS기(스피드 스프레이어, 퇴비·약제 살포기)와 트랙터 판매 확대를 꾀한다. 보급형 SS기를 꾸준히 개발하고, 영국 협력사의 트랙터 판매도 늘려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세아텍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6월 결산)이 소폭 감소했다.
매출액은 1377억 원(2021년)에서 1236억 원, 138억 원에서 118억 원으로 모두 소폭 감소했다.
아세아텍 관계자는 “특별한 실적 하락 이유는 없고, 농기계 산업이 유동적으로 정부 보조금과 재정정책에 따라 유동적이 산업적 특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아텍은 농업기계 전문기업으로 1986년 국내 최초로 관리기를 개발해 공급한 기업이다. 관리기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목적 관리기, 소형 관리기, 승용 관리기 등의 제품을 개발했으며, 이 외에도 SS기, 축산작업기,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방제기 등에 대한 핵심기술을 보유했다.
협폭형 조향클러치시스템, 퀵힛치 시스템, 지지대자동 안착시스템, 역부하방지, 쟁기형 미경지 제거 시스템 등 4개의 특허기술이 적용된 사용자 중심의 다목적 소형 관리기가 2019년 4월 농촌진흥청의 신기술농업기계로 지정받기도 했다.
최근 시장 점유율은 2021년 5.43%, 2022년 5.26%, 2023년 4.35%로 감소 중이다.
아세아텍의 주력 제품은 관리기, SS기, 트랙터, 부품 등이다. 대형농기계 시장의 경쟁과는 달리 오랫동안 관리기 등의 소형농기계사업에 진출해 안정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다소 실적이 감소한 아세아텍은 SS기 개발을 통해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농축산 전문 농기계 시장이 확대됐는데, 특히 과수농가의 SS기 수요가 늘어났다는 판단에서다.
SS기는 고가의 장비로 인식되지만, 경제성이 높은 SS기를 개발해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트랙터 부문의 경우 트랙터 생산 기술 제휴업체인 영국의 MF 트랙터 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입하고 있다. 5년 전 약 10~20대 매출이었던 게 최근 200대까지 수입하는 상황으로 확대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