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0.3% 내외 상승 출발…예상 밴드 2460~2550”

입력 2023-09-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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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25일 코스피가 0.3% 내외 상승 출발 후 견고함을 보이겠으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개별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업종, 종목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가 테슬라가 차량 인도대 수 둔화 우려로 하락하고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확대된 점, 그리고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하락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특히 정부 셧다운과 매파적인 연준의 행보는 결국 미국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주요 지수 하락에도 0.79% 상승한 점은 우호적이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반도체칩 확정안을 발표해 불확실성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 3월 제시했던 중대한 거래를 10만 달러 이내로 규정한 조항을 삭제하는 등 일부 완화된 점도 우호적이다. 물론, 중국에서의 반도체 생산 확장 범위 5% 제한은 유지한다. 중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 한도 완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기대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한국 증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진 속 파월 의장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 미 의회 예산안 통과 여부,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기대인플레이션 등 주요 물가 지표, 국내 장기 연휴 돌입 등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목요일부터 차주 화요일까지 장기 휴장에 돌입하는 만큼, 직관적으로 봤을 때 이번 주에는 주식 비중 축소 및 현금 마련으로 대응하는 것이 타당해 보일 수 있다. 통상적으로 장기 연휴 이전에 국내 증시의 수급 불안이 전반적인 지수 변동성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맞다.

주간 코스피 밴드는 2460~2550포인트로 예상된다. 하지만 향후 증시의 펀더멘털이나 방향성에 대한 베팅의 성격이기보다는 휴장 자체가 주는 단기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성격이 짙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연준 인사들 발언, 미국 의회 예산안 통과 이슈, 국내 장기 휴장 등 주가에 제약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요인들이 남아 있을 것이다. 하지만 FOMC의 충격 기반영, 주가 밸류에이션 매력 재부각, 단기 충격에 그치는 연휴 전 수급 불안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주에는 비중 축소보다는 현재 비중을 유지한 채 관망 혹은 추가 조정 시 매수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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