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젠사이언스는 자기공명영상(MRI) 간특이 조영제의 한국 특허에 이어 최근 호주 특허 등록(제2021368704호)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간특이 MRI 조영제 신약은 MRI 촬영 시 영상의 대조도를 높여, 원하는 장기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투여하는 혁신신약이다.
MRI 촬영 시 사용되는 가돌리늄 조영제는 화학구조에 따라 선형(linear)과 거대고리형 (macrocycle)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선형 조영제는 신장기원 전신 섬유증(NSF) 유발, 뇌 잔류 우려 등 안전성 문제로 2017년 글로벌 시장에서 퇴출당하고 거대고리형 조영제로 전환됐다. 하지만 간을 조영할 때 사용되는 간 특이 조영제는 아직 거대고리형이 없다.
팜젠사이언스가 호주 특허 등록을 완료한 간조영제는 선형 대비 높은 화학적 안정성을 지닌 거대고리형으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8개국(중국, 일본, 유럽, 호주, 캐나다, 브라질, 한국)에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의약화학 분야 유수 저널(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에도 실렸다. 지난해 5월에는 국가신약개발재단의 2022년 제1차 과제(세부사업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에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의 거대고리형 간특이 조영제는 높은 화학적 안정성으로 기존 NSF 부작용 개선 및 우수한 조영력을 확보했다”라면서 “세계 최초의 거대고리형 간특이조영제로 글로벌 MRI 조영제 시장에서 혁신신약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MRI 조영제 시장은 2019년 기준 6조6300억 원 규모에서 연간 성장률 약 3.63%를 기록해 2026년 8조 11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