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BMS 자회사와 3213억 원 규모 CMO 계약 체결

입력 2023-09-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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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수주액 3조 원 달성 기대…BMS 면역항암제, 4공장서 2030년까지 위탁생산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인 BMS의 자회사 ‘소드스래버토리스(SWORDS LABORATORIES UNLIMITED COMPANY)’와 총 2억4200만 달러(3213억 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계약을 맺었다고 18일 공시했다.

BMS는 삼성바이오로직스 CMO사업을 시작한 이래 첫 고객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공장이 가동되던 2013년 처음 CMO 계약을 체결했고, 2014년 4월 제품 수 및 서비스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추가계약을 맺었다. 현재까지 CMO 신규·증액 계약을 체결하며 10년간 파트너십을 확대·강화하고 있다.

BMS는 암·혈액·면역·심혈관 질환 분야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차세대 바이오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등 신사업 부분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이 향후 7년여간 BMS의 주력 제품인 면역항암제의 생산기지로 활용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주요 빅파마와의 계약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한편, BMS의 새로운 생산기지가 될 4공장의 매출은 3분기 실적부터 반영된다. 24만 리터(ℓ)에 달하는 초대형 생산시설임에도 빅파마 중심의 대규모 수주가 증가하고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어 연간 누적 수주금액 3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들과의 대형 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BMS 계약 건까지 연간 누적 수주액은 역대 최고 기록인 2조70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CMO계약은 보통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계약 금액과 물량은 고객사의 요구와 상황에 따라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 공장 가동 능력을 인정받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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