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부재 중 발사 이례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 도쿄에 있는 자민당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11시 46분께와 55분경 두 차례에 걸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미사일 두 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떨어졌다. 우리군 합동참모본부도 미사일 발사 사실을 확인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8월 30일 이후 2주 만이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올들어 북한은 탄도미사일이나 그 기술을 이용한 로켓을 발사한 것이 총 17차례에 이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10일 오후 수도 평양을 출발했으며 이날 회담이 예정돼 있다. 군부 수장인 김정은이 회담을 하러 떠난 기간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닛케이는 짚었다.
일본 정부는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관계 부처에 정보 수집과 분석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항공기와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