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원 필요성부터…중국발 부동산 PF 우려까지 [2023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입력 2023-09-07 16:13수정 2023-09-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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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행사 '이모저모'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이투데이와 여성금융인네트워크가 주최한 여성금융인 국제콘퍼런스는 여성 금융인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내실 있는 국제적 논의의 장이며, 금융업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고 국내 금융산업이 가야할 길을 모색하는 자리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ESG(환경·사회·지배구조)시대에서의 젠더의 중요성에 대해 논하기 위해 올해도 ‘파워 여성금융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는 콘퍼런스의 좌장을 맡고 있는 최운열 전 국회의원을 비롯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김태현 국민연금이사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등도 참석해 여성의 처우 개발 뿐 아니라 중국발 부동산 위기 등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개회에 앞서 VIP티타임실에 모인 금융인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매년 여성 금융인들을 위해 행사가 열려 여성 인력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축사로 나선 이복현 원장에 대한 인기가 뜨거웠다.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은 이 원장에게 꼭 만나고 싶어했다는 금융권 지인을 소개시켜 주기도 했다.

이 원장은 기조연설을 맡은 카즈야 나가사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 대표와 한참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나가사와 대표는 “여성 기업 이사들은 장기적인 사회 문제, 특히 기후변화에 큰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이 원장은 “여성 임원이 많아져야 한다”면서 “ESG에 신경쓰도록 하겠다”며 공감했다.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특수은행장으로서 ‘깨알’같은 홍보도 놓치지 않았다. 강 행장은 “협동조합, 은행권과 차이가 있어 밀리는 것이 우려된다”면서 “특수은행들도 잘 봐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원장은 “시스템을 잘 정비할테니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최근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올라었던 박정림 KB증권 대표, 박현주 뉴욕멜론은행 한국대표, 박현남 도이치뱅크 서울지점 대표, 김태희 프랭클린탬플턴투자자문 대표이사 사장 등도 오랜만에 만난 여성 금융인 ‘동지’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 처음 참석한 장문선 기획재정부 국장(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파견관)은 “최근 여성금융인 네트워크 회원이 되고 처음 이 자리에 와보니 너무 뜻깊고 이런 모임이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느꼈다”면서 “좋은 내용들을 듣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발 부동산 위기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왕옥결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 대표는 “최근 중국발 부동산 위기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는 외화 충전식 카드인 트래블로그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트래블로그의 가입자 수가 200만을 돌파했다. 올해 말까지 35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점유율(MS)를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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