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 줄이고 결혼 시기 맞춰 투자패턴 조절해야
#전문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28세 여성으로 앞으로 3년 내에 결혼을 할 생각입니다. 현재 월급의 35%~40%정도 저축을 하고 있는데, 30~40만원 정도 더 저축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월급을 효과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보험과, 연금저축, 적립식 펀드 등에 가입을 하려고 하는데 어떤 것이 좋을지요?
#본문
<재테크 상담 의뢰인>
◈이름: 홍은숙
◈나이: 28세(여), 미혼
◈직업: 직장인(5년차)
◈연봉: 3200만원
◈가족: 없음
◈기타: 원룸 보증금 5000만원, 청약부금 월 10만원 현재 24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 매월 70만원씩 20회 1400만원, 국내펀드 월 20만원 현재평가액 1000만원, 보통예금 500만원
월 지출로는 월세 50만원과 생활비 약 70만원 그리고 개인적인 지출이 50만원 입니다. 입사할 때 은행에서 만든 마이너스 통장이 현재 1000만원입니다. 결혼자금 마련과 중장기 재테크에 대해 컨설팅 부탁드립니다.
◆소득의 50%이상을 저축해야
미혼인 경우 소득의 50%이상 저축하라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이라고 할 때 의뢰인의 재무상태와 현금흐름을 분석해 보면 전체 소득 중 저축의 범위는 약 35%정도(월 95만원) 로 비중이 작고 매월 지출규모가 큰 재무상태입니다.
종자돈(Seed Money)을 만드는 제 1원칙은 지출을 줄이고 검소한 생활습관에서 시작합니다. 향후 개인적인 용돈과 필수적이지 않은 변동지출을 줄여 약 60~70만원 정도를 추가적으로 더 저축하여 월수입의 60%가 저축과 투자를 위한 자금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좀 더 적극적인 자금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 금융상품의 투자상황을 살펴보면,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 연간 750만원을 납입할 경우 납입금액의 40%인 300만원 한도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득공제 한도를 계산하여 매월 납입금액을 62만5000원으로 줄이고 나머지금액을 다른 투자자산으로 전환하는 것도 바람직해 보입니다.
또한 장기주택마련펀드의 경우 소득공제뿐만 아니라 주식시장 상승시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현재 납입금액 중 일부를 장기주택마련펀드로 전환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보험·연금·펀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정확한 투자기간과 목표금액을 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기간이 1년 미만이라면 변동성이 큰 투자상품보다는 안전한 적금이나 예금으로 운용하고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허락된다면 적금과 펀드를 통한 분산투자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의뢰인이 가입을 희망하는 상품인 보험, 연금저축, 적립식 펀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목돈을 마련하거나 노후를 위한 준비자금 그리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상품들입니다.
보험시장에서 판매되는 상품 중 정기보험은 납입한 보험료가 소멸되기는 하나 종신보험에 비해 납입금액은 적으면서도 보장하는 범위가 크고 다양하며, 추후 본인이 희망할 경우 종신보험으로의 전환도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직장인에게 수익률뿐만 아니라 연간 납입액 전액(300만원 한도)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노후를 위한 저축으로 10년 이상 납입하고 55세 이후 연금수령이 가능한 장기상품이므로 무리한 납입보다는 연말정산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적립식펀드는 국내시장과 해외시장, 실물자산, 농산물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되는 상품이 판매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상품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지난 연말이후 큰 폭의 하락을 보였지만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기적인 성장력이 큰 지역인 중국, 인도, 중남미 등에 분산투자하는 해외시장과 국내시장, 그리고 글로벌경제의 성장에 따라 끊임없는 수요가 발생하는 천연자원 또는 원자재에 투자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향후 목돈마련을 위한 기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북대학교 국제경영학 석사
-서강대학교 MBA과정(현)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싱가폴 웰스매니지먼트과정(WMI) 수료
-홍콩 웰스매니지먼트과정(WMI) 수료
-자산관리 및 세무상담 전문
-매일경제ㆍ서울경제 등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