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AP연합뉴스)
연합뉴스는 4일 홍콩 공영방송 RTHK을 인용해 홍콩천문대에 따르면, 홍콩은 올해 기록적인 고온과 함께 사상 최고로 더운 여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홍콩천문대는 8월 평균 기온이 29.7도라고 밝혔다. 이는 1991년에서 2020년 사이 8월 평균 기온보다 1도 높은 역대 최고 기온이다. 8월 중 절반에 해당하는 15일 밤이 열대야였으며, 강우량은 평년보다 적었다.
홍콩천문대는 “유난히 더웠던 6월, 7월과 함께 홍콩은 올해 사상 최고로 더운 6∼8월을 기록했다”며 “올해 6∼8월 석달간 평균 기온도 29.7도”라고 밝혔다.
홍콩의 올해 7월 평균 기온은 30.1도다. 기록이 남아있는 1984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6월 평균 기온은 29.2도로 역대 네 번째로 높았다.
홍콩천문대는 남중국해 북쪽의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더 올라간 것 등이 올 여름 더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올 1∼8월 누적 강우량은 예년 평균(1900㎜)보다 약 40% 적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