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英네이처와 진단시약 개발 글로벌 프로젝트 진행

입력 2023-09-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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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이 영국의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와 공동 진행하는 진단시약 개발 글로벌 공개모집 프로젝트(Open Innovation Program powered by Seegene) 사이트 메인 페이지. (사진제공=씨젠)

씨젠은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를 발행하는 영국의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와 공동 진행하는 진단시약 개발 글로벌 공개모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파워드 바이 씨젠(Open Innovation Program powered by Seegene, 이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명명한 이번 프로젝트는 신드로믹 정량 PCR 진단시약 15종을 개발하는 15개 지정 과제로 구성된다. 임상 과제 수행자를 10월 31일까지 공모하고 내년 3월 15일까지 평가 등 선정 과정을 거친 후 시약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종 선정 시 과제당 미화 최대 60만 달러(약 8억 원)의 연구비와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시약, 추출시약, 소모품, 장비 및 관련 소프트웨어, 임상시험 방법에 대한 교육이 연구기간 동안 무료로 제공된다.

씨젠과 네이처는 “이번엔 씨젠이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과제 참가자들은 임상 관련 연구에 주력하게 된다”라며 “향후엔 과제 참가자들이 씨젠의 개발자동화(SGDDS) 기술을 활용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전임상연구 포함), 검증작업에 이르는 개발 전 과정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젠은 6월 스프링거 네이처와 기술공유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스프링거 네이처가 씨젠의 시약개발 과제를 글로벌 과학커뮤니티에 알려 과학자 등 전 세계 전문가들이 씨젠의 기술공유 파트너들과 새로운 시약개발에 나선다는 게 전략적 협업의 골자다.

장기적으로 씨젠은 이런 시약개발 공모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통상 PCR 분자진단 기업이 독자 개발할 수 있는 신드로믹 제품 개수가 연간 한 자릿수에 불과하지만, 스프링거 네이처와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개발 개수를 연간 수백, 수천 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씨젠은 네이처의 글로벌 공신력을 활용해 전 세계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어 기술공유사업의 가속화와 분자진단의 대중화를 꾀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네이처는 전 세계 전문가들의 아이디어와 연구성과를 씨젠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적용해 상용화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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