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ㆍ연준 베이지북 주목

입력 2023-09-0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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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3대 지수 모두 상승
둔화한 고용 성장세에 긴축 우려 줄어
이달 금리 동결 확률 93%까지 올라
추가 고용지표와 베이지북 전망 주목

▲2023년 7월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4~8일) 뉴욕증시는 최근 둔화세를 보이는 고용 관련 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베이지북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4%, 3.3% 상승해 7월 이후 최고의 주간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2.5% 올라 6월 이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투자자들은 고용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안심했다. 그간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의 배경으로 탄탄한 고용을 강조했던 만큼 연준의 긴축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지난주 80%대에서 현재 93%까지 상승했다.

앞서 공개된 7월 구인 건수는 882만7000건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946만5000건을 밑돌았다.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이후 발표된 ADP의 8월 민간 고용 역시 전월 대비 17만7000명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시장 전망치(20만 명 증가)를 밑돌았다. 8월 실업률도 3.8%를 기록해 1년 반 만에 가장 높았다. 시장 전망은 3.5%였다.

반면 연준이 금리 결정 시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진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2%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유지니오 알레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방송에 “연준에 가장 좋은 소식은 상품 소비가 여전히 강세임에도 상품 가격지수는 상대적으로 둔화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도 나오고 있어 이번 주에도 투자자들은 8월 고용추세지수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 고용지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BOK파이낸셜의 스티브 와이엇 수석 투자전략가는 “최근 고용지표를 보고 연준이 끝났다고 말하는 건 실수”라며 “인플레이션 추세가 올바른 방향을 향하고 있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이유로 연준 베이지북도 관심 대상이다. 7월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이 경미하게 증가했다”며 “향후 몇 달간 전반적으로 느린 경제 성장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다수 지역에서 인력 수급난이 줄었고 임금 상승세도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그 밖의 주요 일정으로는 △4일 노동절 휴장 △5일 8월 고용추세지수, 9월 경기낙관지수, 7월 내구재수주, 공장재수주, 제조업수주 △6일 8월 S&P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ISM 제조업 PMI, 7월 무역수지, 연준 베이지북, 댈러스ㆍ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캐나다 기준금리 △7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2분기 생산성, 단위노동비용,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8일 7월 소비자신용, 7월 도매재고,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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