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

입력 2009-05-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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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중 보합까지 반등하지 못하면 오후에 더 하락

#전문

주식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라면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매매에 집중하다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을 놓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나무가 아닌 숲을 보라는 속담이 있다. 진정한 주식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주식시장 전반의 흐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또 주식시장의 흐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종목이 있다면 그 종목의 움직임을 가지고 전체 시장의 흐름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즉 반대의 경우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본문

시장의 흐름이 하락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오르는 종목이 있다면 그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일부 세력의 장난일 수 있지만 내가 모르는 호재가 선반영 돼 강세를 보일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상승장 속의 주도주는 장세의 흐름이 꺾이면 바로 매도해야 한다. 보유한 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속에서 시장을 판단하고 매매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증시가 기침을 하면 한국 증시는 감기에 걸린다는 주식 격언이 있다. 미국 시장의 흐름이 상승세로 끝났을 때 국내 시장도 상승세가 이어지면 추격 매수를 고려해 봐야 하고, 국내 시장의 흐름이 하락세로 시작되면 매도를 고민해야 한다.

시장 흐름을 알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호재나 악재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파악하는 것이다. 시장의 흐름과 주가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전체 시장의 악재에 따라 대부분 종목들의 하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종목의 상승세는 시장의 흐름이 상승 추세로 반전될 때 하락하기도 한다.

만일 시장이 떨어지는 시기라면 동반 하락하기는 하지만 다른 종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의 폭이 적은 종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락장에서 시장 전체가 반전하면 처음엔는 많이 빠진 종목이 일단 더 빠르게 상승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어느 정도 주식시장이 상승세에 진입하면서 탄력이 붙으면 덜 빠진 종목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 매매의 관점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하락할 때 상승한 종목은 일단 강하므로 이를 매매하는 것이 좋고, 중장기 매매의 관점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하락한 종목을 매매하는 전략을 가지는 것이 유용하다.

주식시장에는 '전강후약'이라는 말이 있다. 증시 흐름에서 일반적으로 오전장에는 강하고 오후장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일 일컫는 단어다. 이러한 흐름으로 인해 일부 전문가들은 오전에만 매매하고 오후에는 휴식을 취한다.

특히 약세장에서는 전강후약의 경향이 더욱 강하기 때문에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대비 하락한 이후 오전 중에 보합까지 한 번도 반등하지 못하면 오후에는 더 하락할 공산이 크다.

이러한 이유로 데이 트레이더들은 장 시작 직후인 9시에 매매를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오전 11시가 넘어가면 하루 동안의 거래를 마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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