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 위주 부대찌개와 달리 토핑 구성 위주…편의점 간편식으로 취식 편의성 높여
CU가 이달 요리연구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비법 레시피를 활용해 색다른 맛의 조합을 느낄 수 있는 ‘부대 볶음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부대찌개가 국물 위주라면 부대 볶음은 햄과 소시지 등 다양한 재료와 자작한 소스를 함께 버무려 밥반찬으로 즐기기 좋다.
백 대표는 요리에 관심이 높은 구독자들을 위해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부대 볶음 요리법을 소개한 바 있다. 이 영상은 1년 동안이나 각종 콘텐츠에 부대 볶음 레시피를 요청하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을 위해 공개한 것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끌면서 부대 볶음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CU와 백 대표는 부대 볶음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에 맞춰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점 간편식으로 만들었다. 부대 볶음 소스의 개발 과정에는 백 대표가 직접 참여해 깊고 풍부한 맛을 구현해냈다.
‘부대 볶음 정식 도시락(4900원)’은 부대 볶음 위에 다양한 치즈 토핑을 올리고 밑반찬까지 더해 푸짐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도록 차려냈다. 부대 볶음에는 3가지 종류의 햄(스모크 소시지, 슬라이스 햄, 스팸)을 양배추 등 갖은 채소와 함께 볶은 다음, 4가지의 콰트로 치즈(몬테레이 잭, 옐로우 체다, 퀘소 퀘사디아, 아사데로 치즈)를 올려 특유의 풍성한 토핑으로 재료의 맛을 강화했다.
특히 미군 부대 인근 지역에서 햄, 치즈, 베이크드 빈스 등 미국식 재료를 한 번에 넣어 만들어 먹던 부대찌개의 기원을 살려 한국 특유의 맵고 짠 양념장이 아닌 토마토케첩 맛의 한 퓨전 음식 형태의 부대 볶음을 완성했다.
‘부대 볶음 김밥(2700원)’에는 부대 볶음 토핑에 마늘쫑과 체다 치즈 소스를 함께 넣어 더욱 진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이밖에 부대 볶음 삼각김밥(1200원)도 출시한다.
앞서 CU는 2015년부터 백 대표와 손잡고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하는 간편식 시리즈들을 선보여왔다. 해당 시리즈는 고객들의 호응 속에 누적 판매량 3억8000만 개를 돌파했다.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CU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21년 22.0%, 2022년 24.6%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1~8월) 역시 32.1%로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