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등록 의무화, 10월 집중단속 예고

입력 2023-08-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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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 지역은 '홍보·교육 우선해야'…전국 700여 곳 동물등록 제외지역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려동물 산업 전시회 '2023 케이펫페어'에서 한 강아지가 옷을 입어보고 있다. (뉴시스)

반려견 동물등록에 단속 등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건상 동물등록이 쉽지 않은 읍·면 지역에서는 홍보와 교육이 먼저 필요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동물등록제는 2014년부터 시행 중이다. 주택이나 준주택에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은 모두 의무 등록 대상이다. 반려견 등록은 등록 대행업자로 지정된 인근 동물병원, 동물보호센터, 동물판매업소 방문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30일까지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 뒤 10월 한 달간 집중 단속을 예고하고 있다. 등록 의무를 위반하면 100만 원 이하, 변경신고 의무를 위반하면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동물등록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22년 반려동물 보호 및 복지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등록 반려견 수는 총 302만5859마리로 전년 대비 29만958마리(9.4%)가 늘었다.

하지만 동물등록 대행업자가 부족한 시골, 읍·면 지역에서는 등록도 쉽지 앖고, 고령의 농촌주민들은 아직 등록에 대한 인지도도 아직 낮다. 농식품부가 조사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등록률은 도시지역은 78.2%, 농어촌지역은 67.9%로 나타났다.

한 농업계 관계자는 "이른바 시골개를 키우는 고령층은 제도 자체를 잘 알지도 못하고 이에 대한 인식도 없다"며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단속보다는 동물등록 제도를 홍보하고 교육하는 것에 좀 더 초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동물등록업체가 없는 지역은 '동물등록 제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동물등록 제외지역은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섬과 동물등록 업무를 대행하게 할 수 있는 자가 없는 읍·면 등이다. 이들 지역은 현재 도서 지역 61곳, 읍·면 지역 62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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