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에이아이 ‘심전도 분석 AI’,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

입력 2023-08-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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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서 비급여·선별급여 형태 처방 가능

▲(왼쪽부터) 김윤상 조달청장과 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 대표가 2023년 제2분기 혁신제품 지정서 수여 및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조달청)

메디컬에이아이는 심전도 분석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AiTiALVSD’(에티아엘브이에스디)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 대표는 18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2023년 제2분기 혁신제품 지정서 수여 및 간담회에 참석해 김윤상 조달청장으로부터 혁신제품 지정서를 받았다. 이번 지정으로 ‘AiTiALVSD’는 조달청 전자조달시스템인 혁신장터에 등록돼 3년간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을 맺고 공급할 수 있다.

올해 2월 ‘AiTiALVSD’는 기술 혁신성과 임상적 개선 가능성을 인정받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바 있다. 이어 4월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신의료기술평가 결과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됐고, 이에 따라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서 비급여 혹은 선별급여 형태 처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재 주요 상급종합병원 등에서 계약 후 사용 중이다.

‘AiTiALVSD’는 환자의 심전도를 입력하면 AI 분석을 통해 심부전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좌심실수축기능부전(Left Ventricular Systolic Dysfunction, 이하 LVSD) 가능성을 점수 형태로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다.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몸 구석구석으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다양한 심장질환을 앓던 사람 중 상당수가 결국엔 심부전으로 진행돼 ‘심장병의 종착지’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AiTiALVSD’의 LVSD를 진단하는 정확도는 91.9%로, 식약처 확증임상시험에서 확인했다. 기존에 심부전을 검진하는 목적으로 사용했던 혈액검사는 70%대의 정확도를 보인다.

권 대표는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도입되고 있는 AI소프트웨어를 조달청의 혁신제품 지정을 통해 공공의료기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AI기반 혁신제품을 통해 심부전을 조기 진단해 국민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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