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株, 바닥 통과하는 지금이 매수 시기

입력 2009-05-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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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株가 여타 테마주에 비해 유가하락과 실물 경기 부진, 신용 경색 등 수요 부진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부진했다.

하지만 하반기에 이러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바닥으로 판단되는 지금이 우량 태양주의 매수 시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태양 전지 사업이 상반기를 바닥으로 하반기에는 수요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요 변수인 유가와 실물 경기, 신용 경색 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즉 경기 부양을 위해 각국 정부가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유가 등 상품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있고, 그동안 글로벌 금융 위기로 보류됐던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가 재개될 가능성도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우증권은 태양광 시장이 2010년 이후 다시 고성장해 2012년까지 연평균 4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양광 발전 원가가 2012년에는 전기세와 유사한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돼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발전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개선돼 신용 경색만 완화되면 태양광 발전 수요가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08년 평균 4유로 수준이었던 태양광 모듈은 폴리 실리콘 가격 급락, 공급 과잉에 따른 서플라이 체인의 마진 축소로 현재 2.2 유로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며, 만약 모듈 가격이 1.5유로까지 하락하면 현재의 보조금 제도 하에서 발전 프로젝트의 IRR(Internal rate of return, 내부 수익률)은 10%를(현재 7% 중반) 넘어설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박 연구원은 "태양광주 중에서도 우량주인 소디프신소재(목표가 10만8000원)와 티씨케이(1만4000원)의 매수 추천과 함께 최선호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서플라이 체인의 공격적인 설비 증설로 공급 과잉이 지속될 수 있고 단기적으로 정책 변화에 따라 수요의 변동 폭이 클 수 있으며, 최선호주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시장 평균 대비 높아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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