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달러 상승 모멘텀 확대… 원ㆍ달러 환율 연고점 경신 전망

입력 2023-08-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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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와 위험선호 부진에 따라 연고점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달러화 상승 모멘텀 확대, 위험선호 부진 등 악재를 반영해 연고점 경신을 예상한다"며 "7월 FOMC 의사록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달러지수를 끌어 올리고, 주가를 끌어내리는 재료로 소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화 입장에서는 역외 롱심리를 과열시킬 수 있는 재료가 한층 더 강화된 상황으로 이미 뉴욕장에서 연고점을 한번 돌파했다"며 "오늘 서울환시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연장돼 어제 주춤했던 역외 롱플레이 재개, 1320원 돌파 후 환율 상승을 쫓아가는 역내 추격매수를 소화하며 연고점 갱신 의지를 불태울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당국 미세조정 경계, 수출업체 고점 매도는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원화는 최근 한 달 동안 교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 통화 중에서는 위안화를 제외하면 절하폭이 가장 큰 통화"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달러/원 연고점 근접은 달러화 만능론을 부추겨 역내외 롱심리 과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당국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을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더불어 수출업체 고점매도 수요도 원화 약세 압력을 누그러트리는 재료"라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당국 경계 속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40원 초반에서 제한적인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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