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트럼프 사법 리스크…조지아주서 대선 개입 혐의로 4번째 기소

입력 2023-08-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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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첫 기소 이후 총 4번 기소돼
2번은 주법 위반, 2번은 연방법 위반 혐의
트럼프, 모든 혐의에 무죄 주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내셔널에서 열린 ‘LIV 골프 2023’ 3라운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베드민스터(미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직면한 사법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1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州) 풀턴 카운티 대배심은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아주 투표 결과를 뒤집으려 압력을 행사한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13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를 결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이외에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18명이 함께 기소됐다.

대배심은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직적인 부패 범죄를 처벌하는 법률인 리코(RICO)법 위반과 위조, 공갈, 허위 진술 및 허위 문서 제출 등을 포함해 모두 13개 중범죄 혐의를 적용했다. RICO법 위반이 인정되면 최고 징역 20년 형에 처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간발의 차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통화 내용이 공개된 이후 조지아주 애틀랜타 풀턴 카운티 검사장 패니 윌리스가 2021년 2월부터 관련 수사를 진행해왔고, 2년 반만인 이날 대배심에서 기소가 확정됐다.

트럼프는 대통령직 퇴임 이후 이번이 네 번째 기소다. 2020년 대선과 관련한 기소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달 초 2020년 대선 결과를 둘러싼 연방의회 승인절차를 방해한 혐의로 워싱턴D.C. 연방 검찰이 기소를 결정했다.

이보다 앞서 올해 3월에는 2016년 대선 직전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성관계를 폭로하지 말라며 회삿돈으로 입막음용 돈을 주고 회사 기록을 조작해 주(州)법을 위반한 혐의로 뉴욕에서 미국 전·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형사 기소됐다. 이어 6월에는 플로리다주에 국가기밀 문건을 퇴임 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해 보관해 연방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기소된 모든 혐의에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측은 이번 기소 결정이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에 흠집을 내기 위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성명을 내고 “(조지아주) 지방검사가 내년 대선을 방해하고 트럼프 대선 캠페인에 타격을 주려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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