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개월 만에 경기둔화 일부 '완화' 판단…경기 반등 시사

입력 2023-08-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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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하락에 반도체 회복…기재부, 그린북 8월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정부가 11일 최근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경기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경기 반등을 시사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상승세가 지속 둔화되는 가운데, 월별 변동성은 있겠지만, 반도체 등 수출물량 회복, 경제심리와 고용 개선 흐름 지속 등으로 경기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째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다가 7월 그린북에서 하방 위험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경기 불안을 일부 덜어낸 바 있다. 7개월 만에 경기 반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달 7일 8월 경제 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경제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다'고 판단한 데 이어 이달에는 회복세에 올라섰다고 판단한 것이다.

KDI는 앞서 지난 1월에 경기가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밝힌 뒤 5월까지 경기 부진 국면으로 진단했다.

6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는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과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7월 소매판매 속보치를 보면 백화점 매출액이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하면서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고 할인점 매출액도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도 1234.6% 급증했다. 다만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이 7개월 만에 5.8% 감소하고 카드 국내승인액도 겨우 마이너스를 면하면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7월 수출은 반도체·석유제품 단가 하락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6.5% 감소했다.

소비자심리는 103.2로 전월대비 2.5포인트(p) 상승, 기업심리 실적과 전망은 하락했다.

7월 고용은 취업자 수 증가세가 축소됐지만, 물가는 상승세가 지속해서 둔화했다. 금융시장은 미국 경기 연착륙·물가안정 기대 등을 주가는 상승했고 환율은 하락했다. 주택시장은 매매 및 전셋값 하락 폭이 전월보다 축소됐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IT 업황 개선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제약 우려가 교차하고 있고 통화긴축 및 러-우크라 전쟁 영향, 원자재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폭염·호우 등에 따른 물가불안 및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하반기 경제활력 보완, 대내외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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