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국민소득 51위→48위

입력 2009-05-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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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보다 높은 수준..홍콩ㆍ싱가포르에는 훨씬 못 미쳐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전 세계 209개 국가 중 4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세계발전지수(World Development Indicators 2009)로 본 세계 속의 한국경제(2007)'에 따르면 2007년말 현재 한국의 1인당 GNI는 1만9730달러로 비교 대상 209개국 가운데 48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950달러 늘어난 수치이고 순위는 3계단 올라섰다.

WDI는 세계은행이 매년 발표하는 지표로 세계 각국의 경제ㆍ사회 등 관련 지표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의 1인당 GNI는 아시아의 주요 경쟁국인 대만(1만7299달러)보다는 높지만 싱가포르(3만2340달러, 31위)와 홍콩(3만1560달러, 33위)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참고로 대만의 경우, 세계은행에서 수치를 제공하지 않아 대만 통계청 자료를 사용했다.

1인당 GNI이 가장 높은 국가는 리히텐슈타인(9만9159달러)로 나타났다. 이어 2위 버뮤다(8만4159달러), 3위 노르웨이(7만7370달러) 순이며 미국은 16위(4만6040달러), 일본은 26위(3만7790달러)를 차지했다.

물가 수준을 감안한 '구매력평가(PPP) 환율'로 계산한 한국의 1인당 GNI는 2만4840달러로 비교 대상국 가운데 50위로 나타나 전년과 동일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난 2005년 46위에 비해 4계단 떨어진 수치다.

PPP환율은 통상적으로 미 달러화를 기준으로 각국의 화폐가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지표로써 환율이 장기적으로는 각국의 물가 수준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론에 근거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9698억달러로 비교대상 188개국 가운데 14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GDP 규모를 주요국과 비교해 보면 미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약 14배, 일본은 약 4.5배, 중국은 약 3배, 유로지역은 약 13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규모의 세계 순위는 역시 미국(13조7514억달러)이 1위를 기록했고 일본(4조3843억달러)이 2위로 뒤를 이었다. 독일(3조3174억달러)은 3위, 중국(3조2055억달러)과 영국(2조7720억달러)은 4위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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