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속출’ 잼버리 현장에 일선 병원 의료진 급파

입력 2023-08-0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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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4일 전북 부안군 잼벼리 야영장 내 텐트 그늘에 모여있다. (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 온열질환자 등이 속출하자 일선 병원 의료진이 현장에 급파됐다.

4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날 잼버리 조직위 요청에 따라 대한병원협회에 의료봉사 인력 파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병원협회는 회원 병원들에 공문을 보내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과 이동형 진료차량 등의 파견을 요청했다.

폭염 속에 진행되고 있는 잼버리 현장에서는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벌레물림과 복통 등 다른 이상을 호소하는 참가자도 늘면서 조직위는 의사 30명과 간호사 60명을 추가로 확보하고, 병상도 70개에서 최대 220개로 늘린다고 전날 밝혔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3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뗏목 체험장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을 피해 휴식하고 있다. (뉴시스)

세브란스병원은 잼버리 현장에 의사, 간호사, 약사 등 18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을 급파했다. 응급 이송이 가능한 구급차도 보내 6일까지 현장에 배치한다.

서울대병원은 의사와 간호사, 응급구조사 3인으로 이뤄진 지원팀을 현장에 파견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3개 팀이 교대로 잼버리 현장에 가서 응급환자 등을 진료한다.

고려대의료원은 현장에 선발대를 보낸 데 이어 5일 의사 2명, 간호사 4명, 의료지원인력 4명으로 이뤄진 의료지원단을 파견한다. 의약품과 이동진료 버스도 함께 지원한다.

대한의사협회는 5일부터 야영장 내 의협 응급의료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상임진과 전라북도의사회 회원들로 지원단을 꾸리기로 했으며, 의료인력이 더 필요하면 회원들을 모집해 잼버리 의료대응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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