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미 신용등급 강등에… 원ㆍ달러 환율 제한적 하락 전망

입력 2023-08-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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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원ㆍ달러 환율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장중 제한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밤사이 달러 강세에 상승 출발 후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약달러 배팅에 장중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피치가 재정 악화 전망을 반영해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하면서 밤사이 달러 상승세가 약해질 확률이 높다"며 "지난 2011년 S&P 이후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된 첫 사례이며 그때와 마찬가지로 반사적으로 달러 약세에 배팅하게 만드는 동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미 시드니장에서 유로화,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 약세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최소 하루 정도는 신용등급 강등 후폭풍이 글로벌 외환시장 메인 드라이버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급적으로는 중공업 환헤지와 이월 네고 물량이, 투기적으로는 역외 숏플레이가 우위를 보이며 오늘 장중 하락압력 확대를 주도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인한 약달러 배팅에 동조,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1280원 초중반부터는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1280원대 횡보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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