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에 무인기 대량 수출…우크라이나 수출의 30배

입력 2023-07-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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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러 무인기 수출 금액 1억 달러 이상
방탄복 원료 세라믹스 수출도 69% 급증
전문가 “중립국 주장하지만 사실상 러 지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월 19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시안(중국)/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군사적으로 유용한 장비를 충분히 물밑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폴리티코에 따르면 중국은 러시아에 올해 들어 러시아에 1억 달러(약 1200억 원) 이상의 무인기를 수출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수출한 금액의 30배에 달한다.

방탄복의 재료가 되는 세라믹스의 대러시아 수출액은 전년 대비 69% 급증한 2억25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수출액은 같은 기간 61% 급감한 500만 달러에 그쳤다.

독일의 싱크탱크 메르카토르 중국연구소의 헬레나 레가르다 중국 국방 및 외교정책 수석분석가는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임을 주장하면서도 사실상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메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살상력 있는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하는 것에 강하게 반대한다”며 “제래를 가해야 할 움직임이 있는지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나 군사장비를 판매한다면 서구권의 제재를 받겠지만, 방탄복과 상업용 드론 같은 장비는 대응을 촉발할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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