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기사 유병조씨. (출처=SBS 캡처)
오송 지하차도 침수 당시 3명을 구한 화물차 운전기사 유병조 씨가 억대의 신형 화물차를 받게 됐다.
22일 현대자동차는 ‘지하차도 의인’ 유병조(44)씨에게 신형 14톤 화물차 엑시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약 1억8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씨는 지난 15일 오전 자신의 화물차를 타고 오송 지하차도에 지나던 중 침수가 시작되자 창문을 깨고 탈출해 주변인 3명을 구했다.
당시 유씨는 앞서 있던 버스가 시동이 꺼진 것을 보고 뒤에서 추돌해 함께 나가려 했으나 시동이 꺼져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결국 유씨는 자신이 화물차 지붕으로 피신했고, 물살에 휩쓸려 가던 20대 여성 등 시민 3명을 구했다.
화물차 침수로 생계가 막막해진 유씨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움이 손길이 이어졌다. 이에 현대차 역시 화를 차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유씨는 SBS 인터뷰를 통해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성금 일부는 피해 복구를 위해 쓰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