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1% 감소…삼성 18% 점유율로 1위

입력 2023-07-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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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20% 감소보다는 양호
“인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
애플·삼성, 오프라인 매장서 소비자 공략

▲7일(현지시간) 인도 첸나이의 한 회사에서 직원이 안드로이드 휴대폰으로 메타의 스레드 앱을 사용하고 있다. 첸나이(인도)/EPA연합뉴스
3분기 연속 감소였던 인도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2분기엔 안정세를 보였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인도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610만 대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도 출하량이 각각 6%, 27% 감소했다.

삼성은 2분기 66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약 18%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비보가 640만 대를 출하하며 그 뒤를 이었다. 샤오미가 540만 대로 3위를 기록했다.

카날리스의 산얌 차우라시아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제조업 생산량이 증가하고 인플레이션율이 감소하는 등 거시 지표가 소폭 개선됐다”며 “지난 몇 분기의 어려움을 뒤로하고 시장이 마침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바룬 미스라 선임 애널리스트는 CNBC에 “인도는 이미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며 3억 명의 신규 인터넷 사용자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날리스는 인도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의 휴대폰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추세는 휴대폰 제조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애플은 4월 수도 뉴델리와 뭄바이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삼성은 같은 달 뉴델리와 뭄바이, 첸나이 등 주요 도시에 연말까지 15곳의 프리미엄 매장을 오픈하겠다고 발표했다.

차우라시아 애널리스트는 “농촌과 도시 모두에서 오프라인 소비자 수요가 급증했다”며 “공급 업체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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