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가 대세”…서울 최고가 아파트 10곳 중 8곳 반포동 몰렸다

입력 2023-07-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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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더팰리스 73 투시도(자료제공=더랜드)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서초구 반포 일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아파트 중심의 주거와 각종 인프라가 집중돼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 순위(전용면적 84㎡형 기준) 1위는 36억8000만 원에 거래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가 차지했다.

이어서 래미안 퍼스티지(34억5000만 원)를 포함해 반포자이,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등 반포동 소재 아파트가 30억 원대에 실거래가를 형성하면서 거래가 상위 10위 중 7개를 차지했다.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반포 생활권에 속하는 잠원동 신반포자이까지 더하면 상위 8위 곳 모두 반포 아파트가 차지한 셈이다.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와 함께 공동 8위를 차지한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는 실거래가 30억 원으로 반포 외 지역 중 유일하게 30억 원 거래가를 기록했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29억7000만 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반포 일대 단지 몸값 상승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아크로 리버파크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래미안 원베일리를 비롯해 고급 주거단지 공급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달 입주를 앞둔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형 입주권은 지난 5월 39억2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3월 기록한 38억7407만 원을 약 1년 2개월 만에 제친 신고가다.

아울러 반포동에는 옛 쉐라톤 팔래스 강남 호텔 부지에 100억 원대 분양가의 ‘더 팰리스 73’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3월에는 약 5200가구 규모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까지 착공할 예정이다. 이렇듯 반포동 일대는 활발한 정비사업이 이어지면서 다른 강남권 지역과 달리 2010년 이후 정비사업을 통해 도시 경관이 개선됐다. 대규모 신축단지도 꾸준히 공급되면서 주거 환경 개선이 빠르게 진행돼 몸값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분양 전문가는 “노후 아파트 및 빌라 중심의 주거 문화가 자리 잡은 청담, 압구정 등과 달리 반포는 활발한 정비사업을 통해 신축 아파트 중심의 주거 형태가 형성됐다”며 “강남권에서 가장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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