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디 총리 방미 당시 머스크 만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 탄력 받을 것
▲2019년 2월 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체리크릭 몰에 있는 테슬라 매장 밖에 테슬라 회사 로고가 보인다. 덴버(미국)/AP뉴시스
인도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인도에 왔다”며 “현지 제조와 수출을 모두 포함하는 이번 움직임이 긍정적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테슬라 인도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가격은 200만 루피(약 3100만 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테슬라의 인도 투자 논의는 지난달 미국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모디 총리가 만난 지 몇 주 만에 이뤄졌다. 머스크 CEO는 당시 “모디 총리가 인도에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며 “우리는 적절한 타이밍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테슬라가 인도에 가능한 한 빨리 진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인도 공장 설립이 확정되면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 계획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수년 동안 인도 시장을 주시해 왔지만 인도 정부로부터 낮은 관세로 자동차를 수입할 수 있는 특별 인센티브를 얻지 못해 지난해 인도 진출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자동차의 현지 생산을 강력히 요구해 오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약 390만 대의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해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