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18일 전국 로스쿨서 CBT 모의변시 동시 시행

입력 2023-07-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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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닷새간 2차 모의시험…컴퓨터 작성 방식
기록형‧사례형 ‘논술형’ 필기시험 CBT 시행 예정
법무부, 내년 1월 제13회 변호사시험부터 첫 도입

법무부가 다음달 14일부터 18일까지 5일 동안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에서 제2차 모의변호사시험을 ‘컴퓨터 작성 방식(CBT‧Computer Based Test)’으로 동시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자료 제공 = 법무부)

법무부는 내년 1월 시행되는 제13회 변호사시험이 최초로 컴퓨터 작성 방식(CBT)을 도입하는 시험인 점을 고려, △답안 작성 프로그램 △키보드 방식 등 노트북 기본사양 공개 △추가 모의시험 실시 등을 통해 응시자들에게 충분한 적응 기회를 제공하고 어떠한 혼란과 장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미 법무부는 CBT 안정성을 검증하고 응시자에게 적응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달 26~30일 닷새간 관련 시설이 갖춰진 로스쿨 2곳에서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제 변호사시험과 동일한 ‘모의시험’을 컴퓨터 작성 방식으로 진행한 바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아무런 장애 없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5개 로스쿨에서 중간 및 기말고사 등을 컴퓨터 작성 방식(CBT)으로 시행한 사실이 있다.

▲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연합뉴스)

법무부는 법조인 양성 제도의 선진화, 응시자의 편익 증진 등을 감안해 내년 1월 치러질 제13회 변호사시험부터 기록형‧사례형 ‘논술형 필기시험’을 컴퓨터 작성 방식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법무부의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는 올해 4월 13회 변호사시험에 대한 컴퓨터 작성 방식(CBT) 시행 안을 심의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내년 1월 시행될 제13회 변호사시험은 논술형(주관식) 국가시험 중에서 컴퓨터 작성 방식(CBT)을 시행하는 최초의 사례”라며 “이번 모의시험이 장애 없이 진행되었는바, 응시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일경 기자 e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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