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네수파립 연구 결과 발표

입력 2023-07-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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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는 스페인 라코루냐에서 열린 글로벌 학회 PAGE(Population Approach Group in Europe)에서 이중 저해 표적항암제 네수파립(OCN-201/JPI-547)의 약동학·약력학 모델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PAGE는 매년 6월 유럽에서 개최하며 모집단 접근 방식을 사용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유하는 국제 학회이다. 올해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네수파립은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 기전의 표적 항암제(PARP/TNKS dual inhibitor)로 1세대 PARP 억제제 치료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항암 신약이다. 2021년 췌장암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현재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다. 난소암은 임상 2상으로 개발 중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학회에서 네수파립 투여에 따른 약동학·약력학적 및 투여량에 따른 상관관계 분석 결과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서울아산병원 임상약리학과 임형석 교수팀이 네수파립 임상 1상 시험에 참여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 22명에서 혈중 약물 및 활성대사체(M1), 말초혈액단핵세포의 PAR 농도를 이용한 PARP 억제 효과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네수파립을 경구 투여한 암 환자는 PARP 저해물질의 활성의 지표인 PAR 농도를 빠르게 감소시켰으며, 대사체인 M1에서도 활성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연구에서 네수파립 투여 용량에 따른 PARP 억제 효과를 확인, 분석 결과를 통해 후속 임상에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최적의 용량 용법 설정 및 개발 효율을 높이는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기존 PARP 저해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신약으로 고통받는 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적응증 확대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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