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위안화 약세 일시중단, 성장주 리스크온 영향에 1300원 하회 시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안화는 중국 총리가 성장을 낙관하고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통해 간접적으로 개입하면서 강세로 전환했다"며 "여기에 미국 지표 개선이 성장주를 위시로 한 위험선호 회복 재료로 소화되며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역외 롱스탑으로 이어질 듯 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 원화 위험자산 외국인 투심 회복 미지수 등은 하단을 지지한다"며 "반기말임에도 수급이 나름 팽팽한 균형을 조성하는 데는 수입업체의 공격적인 매수대응이 자리잡고 있어"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는 역내 수급은 매수가 우위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또 월요일 소폭 순매수를 제외하면 19일 이후 코스피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 투심 회복 지연도 하단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따라서 오늘 소폭 하락 출발 후 역내 반기말 네고, 역외 롱스탑 주도하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역내 저가매수와 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 부재로 하락 속도는 제한돼 1,29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약화, ECB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유로화 강세 등에 간밤 달러화가 하락했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7.35원으로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연준의장 발언을 앞두고 있는만큼 소폭 하락에 머물 듯하다"고 관측했다.
미국 5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대비 1.7%로 시장 예상과 전월 수치를 모두 상회했다. 신규주택판매도 예상치를 상회하며 늘어났으며 6월 컨퍼런스 소비자신뢰지수도 개선됐다.
김 연구원은 "지표 개선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 약화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