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비행 실패’스타십 다음 성공확률 60%…저커버그와 대결할 수도”

입력 2023-06-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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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험비행 실패 후 1000여가지 바꿔
스타링크 IPO 계획에 대해서는 대답 피해
“저커버그와 대결 실제로 일어날 수 있어…필요하면 훈련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6일 파리 비바테크놀로지콘퍼런스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이끄는 항공우주업체 스페이스X가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첫 시험비행 실패 이후 가동 방식 등 1000여 가지의 요소를 바꿨다고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진행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다음 비행 성공 확률이 지난번보다 훨씬 더 높다”면서 “아마도 60%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20일 스타십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스타십이 이륙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다가 폭발했다.

머스크는 이런 첫 실패 후 슈퍼헤비와 스타십이 분리되는 방식에 “다소 늦은 획기적인 변경”을 가했다면서 종전과 달리 슈퍼헤비가 부착된 상태에서 스타십 우주선의 엔진을 점화하는 과정인 ‘핫 스테이징(hot staging)’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즉 발사 중에 슈퍼헤비 부스터가 스타십에서 분리되는 방식을 택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이것은 소련과 러시아가 우주선 설계에 사용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올해 스타십 프로젝트에 30억 달러(약 3조9360억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의 차세대 로켓으로 달과 화성과 같은 심우주를 목적지로 한다.

그는 스페이스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사업 부문의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것이 불법”이라며 대답을 피했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소셜미디어상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와 격투기 경기를 벌일 수도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훈련을 시작하지는 않았다”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는 필요한 것에 시간을 쓴다”며 “보통은 사람들과 싸울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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