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이용 시작…중·러 경계

입력 2023-06-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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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위성 이용은 이번이 처음
중ㆍ러 전파 방해 가능성 염두한 결정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타링크 위성을 싣고 이륙하고 있다.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일본 자위대가 미국 항공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네트워크인 스타링크 이용을 시작했다고 25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3월에 스타링크와 계약하고 안테나 등 통신 기자재를 자위대에 배치, 기지와 주둔지 등 10여곳에서 훈련에 활용하며 운용상 문제가 없는지 검증하고 있다.

자위대가 저궤도 민간 위성 통신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방위성은 현재 독자 X밴드 통신위성 2기를 정지궤도에 올려놓고 자위대 부대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

방위성이 민간 위성통신 서비스 이용에 나선 배경에는 중국과 러시아가 있다. 요미우리는 중국과 러시아가 위성 공격 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방위성이 통신 기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다른 나라 위성에 대해 지상에서 전파를 방해할 수 있는 장치를 운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방해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스타링크는 고도 약 550㎞의 저궤도에서 다수 소형 위성을 연동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통신 장애가 발생하자 스타링크를 통해 인터넷 통신을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 반격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방위성은 올해 스타링크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기업과도 계약해 통신 성능을 확인한 뒤 내년부터 본격 운용할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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