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체성분 분석해 마사지’…바디프랜드 “기술 집약된 ‘다빈치’ 연간 1만대 팔 것”

입력 2023-06-22 13:43수정 2023-06-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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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홈 헬스케어 트레이너 안마의자 ‘다빈치’ 공개
체성분 측정, 분석해 결과에 맞춰 마사지 프로그램 추천
바디프랜드, 이달 8일 기준 국내외 특허 및 실용신안, 디자인 등 총 1520건 출원
“이번 제품은 꾸준한 기술 투자의 결실…하반기에도 차별화된 기술 갖춘 제품 출시”

▲바디프랜드는 22일 서울 강남 도곡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홈 헬스케어 트레이너 안마의자 '다빈치'를 공개했다. (김동효 기자 sorahosi@)

바디프랜드가 체성분을 측정ㆍ분석해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하는 ‘다빈치(Davinci)’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지난 4월 의료기기 안마의자 ‘메디컬팬텀’을 출시한 지 2개월 만의 신제품 출시다. 연이은 혁신 신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제 2의 도약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바디프랜드는 22일 서울 강남 도곡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홈 헬스케어 트레이너 안마의자 ‘다빈치’를 공개했다.

다빈치의 최대 강점은 이용자의 체성분을 측정한 뒤 분석 결과에 맞춰 최적의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기능이다. 생체전기저항분석법인 BIA(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기술로 손바닥과 발바닥 부분에 장착된 체성분 단자를 통해 사용자의 근육량, 체지방률, 체질량지수(BMI), 체수분, 단백질, 무기질, 체지방 등 7가지 체성분을 측정해 분석한다. 측정한 정보는 9가지 체형 진단 기준에 따라 분류되고, 자체 개발한 마사지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체형에 맞춰 마사지를 추천한다. 실제 이날 시연자가 직접 다빈치에 앉아 부착된 8.7인치 태블릿을 작동시키자 체성분이 측정됐다.

체성분 및 마사지 기록은 태블릿 리모컨에 기록·저장되고, 개인별 건강상태와 신체적 특성에 맞춰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계정 개수 관계없이 사용자를 추가할 수 있다.

조수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메디컬 R&D 센터장은 “근육량 및 지방층 정도에 따라 마사지 자극 패턴을 달리하는 추천 알고리즘은 최첨단 기술력으로 구현된 기능”이라고 말했다. 측정뿐 아니라 측정값을 토대로 맞춤형 안마를 제공하도록 상용화한 제품은 다빈치가 세계 최초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제품은 바디프랜드 영업채널의 근간인 직영 라운지가 아닌 백화점 전용 제품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650만 원이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영업총괄부문장 상무는 “백화점에서 주로 판매되는 일본, 싱가포르의 해외 헬스케어 제품과 겨뤄 기능적으로 앞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속적인 R&D(연구개발) 투자로 가능한 기술력과 자신감이 뒷받침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바디프랜드는 이달 8일 기준 국내외 특허 및 실용신안, 디자인 등 총 1520건을 출원했고 이 중 726건이 등록됐다. 헬스케어 업계 매출이 급감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별화된 제품 생산을 위해 꾸준히 기술개발에 매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용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해 피드백을 하는 이번 제품 역시 그간 축적된 기술력의 결실로 보고 있다.

▲조수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메디컬 R&D센터장(CTO)이 '다빈치' 제품의 체성분 측정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바디프랜드 )

회사 측은 다빈치를 연간 1만 대 이상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수립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이 ‘판매에 성공했다’고 보는 통상적인 수준인 월 500대(연간 약 6000대)를 훨씬 뛰어넘는 목표액이다. 그만큼 공격적인 마케팅 의지와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송승호 부문장은 “1만 대를 판매하면 전사 매출의 10% 정도를 (다빈치 하나로)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해외시장에서도 이번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예상하고 있다.

다빈치는 XD-프로계열의 안마모듈을 적용해 한번에 6도씩 정밀하게 움직이고, 마사지 온열볼로 따뜻한 온열 마사지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마사지 중 손을 빼지 않고도 마사지체어의 각도를 조절하고 일시정지 및 전원 기능을 쉽게 조작하도록 설계됐다. 끼임과 동작을 감지하는 안전 센서, 간단한 조작이 가능한 별도 내측키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이 탑재됐다.

바디프랜드는 혁신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 출시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는 “4월 출시한 메디컬팬텀은 지난달 어버이날 하루에만 1000대 이상을 판매하는 인기를 보였다”며 “이번 제품 출시까지 더해져 제2의 도약을 시작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며 “넘보기 어려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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