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고차 진출 임박…중고차 플랫폼, 협업 체계 구축 분주

입력 2023-06-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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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강점 결합해 시장 변화 대비

▲5일 서울 성동구 장안평중고차매매시장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뉴시스)

현대차와 기아 등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하반기 임박하면서 중고차 플랫폼 업계의 협업 체계 구축이 빈번해지고 있다. 각자의 강점을 결합하는 형식으로 향후 시장 변화를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달부터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이르면 9월께 본격적으로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사는 인증 중고차 사업에서 5년, 10만㎞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200여 개 항목의 품질 검사를 실시해 통과한 차량을 판매한다. 아울러 2024년까지 각각 5.1%, 3.7%로 점유율을 제한하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KG모빌리티도 하반기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 계획을 내놓았으며 롯데렌탈을 비롯한 렌터카 회사도 중고차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고차 플랫폼 업계도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한 대비가 한창이다.

케이카는 3월 카카오모빌리티와 중고차 콘텐츠 단독 제휴를 맺고, 카카오내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중고차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내비 앱에서 이용자는 케이카의 실시간 매물 리스트와 상세 정보, 보유 차량 및 동급 경쟁 모델의 시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는 ‘내차팔기’ 서비스 제휴에 이은 두 번째 협업이다. 케이카는 2021년 3월 첫 협업 이후 카카오내비를 통한 ‘케이카 내차팔기 방문 견적’ 신청이 1년간 월평균 약 20% 증가했다.

일부 중고차 매매단지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과 KB차차차를 운영하는 KB캐피탈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엔카닷컴은 3월 중고차 매매단지 차투차와 중고차 업계 상생을 위한 신규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엔카닷컴은 차투차의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엔카닷컴 직영성능장 중고차 성능·상태 점검과 추가 검수 프로세스 제공 △차량 성능 상태 설명 고객 서비스 지원 △고객 계약 절차 지원 및 전 차량 7일 책임환불제 운영 등을 진행한다.

KB캐피탈도 중고차 매매단지 수원오토컬렉션과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수원오토컬렉션 매매단지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중고차 매물을 제공하며 합리적이고 편의성 높은 금융 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포 국민차매매단지에 이어 두 번째로 수원오토컬렉션 매매단지에 스마트 전시 스튜디오 ‘KB차차차 LABS’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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