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밀화학 기술협력…2031년 핵심소재 매출 52조원·점유율15%

입력 2023-06-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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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소재·반도체 등 첨단 산업 협력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과 일본이 정밀화학 분야 기술협력에 나섰다. 2031년 세계 시장에서 핵심소재 분야 매출 52조 원, 점유율 15%까지 끌어올리겠단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한일 기술공동연구 협력사업’ 발족식을 열었다.

양국은 핵심소재,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분야를 협력한다. 산업부는 우수한 정밀화학 기술을 가진 일본 전문가와 함께 기술협력을 통해 양국의 정밀화학 분야 기술 경쟁력을 강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업부는 질화물계 고방열 소재, 바이오매스 기반 고성능 점·접착제, 반도체 패키징용 고온 산화방지제 등 9개 과제를 화학산업포럼을 통해 선정했고, 향후 추가 수요 조사를 통해 최종 과제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 9개 과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160조 원으로, 우리나라는 약 9조 4억 원(점유율 5.7%)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번 한일 기술협력 선언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분야의 핵심소재 기술 개발이 추진되면 2031년 기준 약 350조 원 규모의 글로벌 핵심소재 시장에서 한국은 매출 52조 원(점유율 1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산업부는 보고 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일본 총리의 한국 답방, 화이트 리스트 원상회복 절차 진행 등 양국의 신뢰가 돈독해지는 상황”이라며 “한일 전문가들의 정밀화학 분야 기술 협력선언은 양국의 새로운 신뢰를 방증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한국 측은 장 차관과 함께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광기술원, 한국신발피혁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등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일본 측은 신슈대학교, 규슈대학교, 홋카이도대학교, 오사카공립대학교, 오사카대학교, 니가타대학교, 오사카 유기화학, 도쿄이과대학 등의 전문가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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