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 중국전력원과 SVC 양산 양해각서 체결

입력 2009-05-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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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및 세라믹커패시터 전문기업인 삼화콘덴서는 중국 북경에 위치한 중국전력원(CEPRI)에서 황호진 대표이사, 왕광휘 중국전력원 당서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및 러시아 지역 SVC(정지형무효전력보상장치) 판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삼화콘덴서는 이번 체결을 통해 중국전력원이 보유한 SVC 기술을 활용,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인 SVC제품 양산 및 판매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SVC 필수 구성요소 중 하나인 콘덴서뱅크와 리엑터(Reactor) 등을 중국전력원에 공급, 중국시장의 확고한 고객을 확보하게 됐다.

중국전력원은 중국 전력망 공사의 적극적 지원으로 설립된 중국 전력망 산하 전력제품 생산기관으로 총 12개의 회사로 구성된 대표적 전기전력기관이다.

SVC는 정지형무효전력보상장치(Static Var Compensator)의 약자로 대형전력망에 설치, 전기품질과 효율을 높은 수준에서 균일하게 유지시키며, 전체 무효전력량을 연속적으로 제어하는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전력장치이다. 현재 철강, 중공업 등 대형전력망에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부하변동이 심한 전기로 등을 사용하는 대형공장 전력망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화콘덴서는 중국전력원과의 이번 MOU체결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SVC사업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고, 풍력, 태양광 등 그린오션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전세계 시장에서 자사 전력용 콘덴서제품을 확대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삼화콘덴서는 이번 계약으로 국내에서 SVC의 자체 양산 및 판매가 가능한 최초기업으로 발돋움했으며, SVC사업의 중국, 러시아, 아시아시장 규모가 대략 2500억원에 달해 향후 상당한 매출신장이 기대된다.

삼화콘덴서 황호진 사장은 "중국전력원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기존 삼화콘덴서가 보유한 SVC 기술을 마음껏 발휘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세계 대형 업체들과의 기술력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어,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화콘덴서는 국내 유일의 종합콘덴서 전문업체로 필름커패시터, 세라믹커패시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카 인버터용 세라믹커패시터를 국내최초로 개발하는 등 그린에너지 대표 부품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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