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미 CPI 2년만에 최저치… 원ㆍ달러 환율 하락 전망

입력 2023-06-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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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할 전망이다. 예상에 부합한 미국 5월 CPI 둔화세로 이번 주 FOMC에서 금리동결 전망이 강화되며 안전자산 선호가 줄어든 영향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65.13원으로 7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전일 선반영된 측면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은 제한될 듯하다"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올랐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4.1%를 밑돌고 4월의 4.9%에서 낮아진 것이다. 또 2021년 3월 이후 2년여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CPI는 11개월 연속 둔화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금일 달러/원은 미 5월 소비자물가 둔화 확인 속 연준 금리 동결 기대감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연장되며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다만, 달러/위안 상승과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달러/원 하단을 견고히 형성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일 인민은행이 7일물 역레포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중국 당국의 금융 완화 의지가 재확인됨에 따라 중국과 주요국간의 통화정책 격차가 부각되고 위안화 약세 모멘텀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장중 동조화 경향이 있는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점은 원화 강세를 억제한다"며 "따라서 오늘 달러/원은 하락 출발 후 국내증시 호조에 낙폭을 키워 1260원대로 하락하겠으나, 위안화 약세와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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