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달러 약세에 위험선호 회복… 원ㆍ달러 환율 1290원대 안착 시도

입력 2023-06-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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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원ㆍ달러 환율은 미 고용시장 둔화에 따른 달러 약세에다 위험선호 회복까지 겹치며 1290원대 안착 시도가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FOMC 동결 대세론 부상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성장주 랠리에 편승해 129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주간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을 웃돌면서 연준이 다음 주 추가적인 긴축 조치 없이 FOMC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쪽으로 시장 중론이 변경됐다"며 "이에 달러가 크게 하락하고 기술주가 랠리를 보이면서 오늘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 3일 기준(5월 28일~6월 3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23만3000건) 대비 2만8000건이나 증가한 것으로, 2021년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이는 연준 긴축이 노동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민 연구원은 "여기에 최근 적극적인 매도대응을 보여주고 있는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 물량이 더해지면서 오늘 장중 하락압력 우위에 일조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오늘 10원 가까이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내외 매도 우위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며 1290원 중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달러화는 주간 고용지표 부진에 따라 연준 긴축 경계감이 약화되며 국채금리 하락과 더불어 약세를 보였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4.69원으로 10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미 연준의 긴축 우려 완화에 따른 달러 약세로 하락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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