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0.3% 내외 상승 출발 전망…외인 ‘원화 강세’ 바탕 견조

입력 2023-06-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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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9일 코스피가 0.3% 내외 상승 출발 후 외국인의 수급 방향성과 클라우드, 중국 소비 관련 종목군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전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출발했다. 특히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서 기술주의 하락이 뚜렷했던 점도 부담이었다. 그렇지만, 장 후반 중국 증시가 상승 전환하자 낙폭을 축소했으며,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에 따른 기관의 순매수가 유입된 점도 긍정적이었다.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부진을 이유로 전날 하락했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지표 부진이 결국 달러화의 약세를 촉발해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우호적이다. 이는 외국인의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증시의 상승이 일부 종목에 국한된 강세였다는 점, 미국의 고용 둔화가 확대된다면 결국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최근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주목하고 있지만, 경기에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했을 때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 후 원화 강세를 바탕으로 한 외국인 수급에 견조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외국인의 수급이 부담이 될 경우 지수보다는 클라우드 관련 종목과 중국 소비 관련 종목군 등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오늘은 다음 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일부 유입되겠으나, 미국 증시 강세장 진입, 엔비디아, AMD 등 AI 관련주 강세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반도체 업종으로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주들이 조정이 나타난 가운데 외국인 역시 3일 연속 순매도하며 국내 전기전자 업종의 차익실현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어제 선물은 7000억 원 넘게 순매수했으며, 장 후반에 SK 하이닉스 및 반도체 장비주들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2600선을 재차 웃돌았다. 7월 FOMC까지도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매크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는 아직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해서 어제 발표된 MSCI 접근성 평가에서 한국은 이전과 동일하게 6개의 마이너스(-)를 받으며 올해 선진국 관찰 대상국 리스트에 등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후퇴했다. 현지시각 6월 22일 오후 10시 30분쯤 선진국 관찰 대상국 리스트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등재에 실패하더라도 외신에서는 외환시장 추가개방, 배당절차 개선,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개선, 그리고 하반기에 이루어질 자사주 매입 제도 개선 등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시차를 두고 정책효과들이 나타남에 따라 추후에 선진지수 편입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 기조는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날 기준 코스피 선행 PBR이 0.94 배에 도달하고 RSI 지표상 과열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조정이 이어질 여지는 있다.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 경기 부진에 따른 정책 모멘텀, 한국 전체 수출 및 반도체 수출액 반등, 재고조정 마무리 등 수요 기대에 초점을 맞추며 금융장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낙폭과대 경기민감 업종이나,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 유입되며 최근 강세 보인 조선, 기자재, 상사, 기계 등 수출주들에도 지속적으로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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