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입에서 경희대 약학과가 기존 ‘논술 70%+교과 30%’의 전형방법을 ‘논술 100%’로 변경하면서 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 약학과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교과성적 없이 논술고사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31일 대성학원에 따르면 올해 약학과는 전체 37개 대학에서 일반전형으로 647명, 지역인재전형으로 91명을 선발한다. 특히, 올해 약학과 논술전형은 전년도보다 14명 증가한 81명을 선발한다.
구체적으로는, 경희대 약학과가 기존 ‘논술 70%+교과 30%’의 전형방법을 ‘논술 100%’로 변경해 이에 교과성적 없이 논술고사만 실시하는 대학은 경희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총 4개교가 됐다.
중앙대는 과학탐구는 기존 2과목 평균 반영을 상위 1과목 반영으로 조정하고, 영어는 1등급과 2등급을 통합해 1등급으로 간주하는 등 수험생의 최저 충족 부담을 줄였다. 논술유형에 있어서도 과학논술을 폐지하고 수리논술만 실시한다.
삼육대와 아주대는 다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한다. 서울대도 올해부터 수능 과탐Ⅰ+Ⅰ 선택이 가능하다. 단, 과탐 응시 조합에 따라 조정점수를 부여하므로 과탐 조합별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성균관대는 올해부터 수능 수학 및 탐구 과목 제한이 없어져 약학과도 수학(확률과통계) 및 사탐으로 지원 가능하다. 단, 탐구의 경우 반드시 1개 과목 이상 과탐을 선택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2024학년도에는 총 29개 대학 약학과에서 일반전형 335명, 지역인재전형으로 59명 선발한다. 의예과와 마찬가지로 약학과 학생부종합전형은 지역인재전형보다 일반전형의 선발규모가 훨씬 크며, 이 일반전형 모집인원 역시 수도권 소재 대학에 몰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순천대, 차의과학대가 더 이상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약학과를 선발하지 않는다. 반면 고려대(세종)와 동덕여대는 올해부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약학과 선발을 실시한다. 한편, 충남대는 기존 ‘PRISM인재’를 ‘일반’과 ‘서류’로 이원화하고, 두 전형 모두에서 약학과를 선발한다. 같은 학생부종합전형이어도 면접 유무 등 전형방법이 다르므로,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원대는 2단계 면접반영비율을 30%에서 40%로 확대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에도 일부 대학이 변화를 주었다. 다른 의학계열의 경우 대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데에 비해 약학과는 경상국립대가 수능 영역 등급 3개 합 7에서 6으로, 충북대가 3개 합 8에서 6으로 상향한다. 또한 전년도까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었던 삼육대는 올해부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 3개 합 5를 충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