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 실적 10년래 최저 수준

입력 2009-05-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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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건설 실적이 지난해보다 위축됨에 따라 10년만에 최저치를 보였던 지난해의 기록을 갱신할 전망이다.

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1사분기 전국에서 건설된 주택(인허가 기준)은 공공부문 6804가구, 민간부문 2만7140가구 등 총 3만3944가구다. 이는 최근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기간 4만8297가구와 비교해도 29.7%나 줄어든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지방 공급량이 크게 줄었다. 수도권의 경우 1만7649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5.2% 감소했으며 지방은 1만6295가구로 같은 기간 45.1%나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도 청라지구 등 인천에 공급 물량이 집중되는 공급 불균형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은 1사분기동안 3872가구 건설되는데 그쳤다. 재개발ㆍ재건축 등을 통해 도심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정부 정책 방침과 달리 시장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효과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월별로는 1월 9363가구가 공급된 데 이어 2월 1만454가구 3월 1만4127가구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계절적 요인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주택건설 부진으로 올해 정부의 주택건설 목표 달성도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50만가구 공급 목표를 세웠지만 실제 공급은 37만가구에 그쳤으며, 올해는 목표를 43만가구로 하향조정한 상태다.

특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또다시 미뤄짐에 따라 업계의 공급 늦추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택건설 위축으로 2~3년후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수급 불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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